한동훈 "저 정도면 병 같아"…안민석 '마약 음모론' 비판

입력 2023-10-27 07:14   수정 2023-10-27 07:15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배우 이선균과 가수 권지용이 잇따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자 '누군가 기획했을 수 있다'는 음모론을 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저 정도면 병 같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안 의원의 주장이 근거가 있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렇게 대답했다. 한 장관은 "마약은 정치를 모른다"며 "마약은 정치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도 안 의원의 주장은 "어떠한 근거나 증거도 없이 어떻게든 정부와 여당을 흠집 내려는 의도만 보인 정치적 선동"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안 의원이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과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마약 혐의 입건에 대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음모론을 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취임 이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지면서 지금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며 "정권 위기 상황에서 이선균이나 지드래곤(권지용) 같은 이런 연예인들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연예인들 아니겠나. 정권의 위기와 연예인들 마약 이슈를 이 시점에서 터뜨리는 것이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관련 음모론을 핀 건 안 의원뿐만이 아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 마약 기사로 덮어보려고요?"라며 "김건희씨와 고려대 최고위 과정 동기인 김승희 비서관 딸이 학폭 가해자로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 사면 복권해 김태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낸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데, 이런 기사가 '이선균 배우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여가고 있다"고 썼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